[뉴스콤 장태민 기자] ○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ECB 정책금리인 예금금리(deposit rate)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5월까지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24년 6월 25bp의 인하가 가능할 때까지 약 1년 간 3.25%의 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2/2일 금년 들어 첫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라가르드 총재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50bp 인상이 기정사실화. 올해 2월 이후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도 둔화되는 조짐이나, ECB는 금리인상을 확실히 단행할 것으로 예상
○ 라가르드 총재와 매파적 ECB 위원들은 3월에도 50bp 인상을 예고하고 있으나, 일부 위원들은 보다 점진적이고 완화적인 통화긴축을 원하고 있으며 설문조사에 따르면 46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4명은 절제된 인상폭인 25bp를 전망
○ 2월 회의의 관심사 중 하나는 3월 인상폭이 될 것이며, 아주 약간만 비둘기파적인 시그널을 보내도 시장이 과도하게 완화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위험 존재. 유로존 헤드라인 CPI는 11월 10.1%→ 12월 9.2%로 감소한데 반해 근원 CPI는 5.0% → 5.2%로 증가해 통화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가중
○ ECB는 3월부터 5조유로 규모의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 보유자산 재투자보다는 채권 만기를 연장하는 롤오버 형식을 선호할 것임. 6월까지 매월 150억유로로 설정된 롤오버 초기 상한선이 3분기에 50억유로 증가하고 연말에 다시 50억유로 증가해 `24년까지 250억유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 ECB의 대차대조표는 현재 8조유로 미만에서 연말 6조 9,000억유로, `24년말 6조 1,500억유로, 장기적으로는 5조유로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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