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지난달 물가지표 둔화 안도감 속에 미 수익률이 주가를 따라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9% 높아진 101.9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1.086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3% 내린 1.239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정책조정 기대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26% 하락한 129.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0% 오른 6.757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물가지표 둔화가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만 실적 부진에 따른 인텔 급락이 지수들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7포인트(0.08%) 오른 33,978.08에 장을 마치며 엿새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13포인트(0.25%) 상승한 4,070.5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9.30포인트(0.95%) 높아진 11,621.7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8%, S&P500은 2.5%, 나스닥은 4.3% 각각 올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4.7%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도 예상대로 0.3% 올랐다. 지난 1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5.5%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1% 상승세를 유지했다. 예상치는 보합 수준이었다. 지난 12월 실질 PCE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예상치(-0.1%)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달 실질 개인소비지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큰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이달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3.9%로 전월 4.4%보다 둔화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과 같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79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압박을 받았다. 미 소비경기 침체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33달러(1.64%) 하락한 배럴당 79.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1센트(0.93%) 내린 배럴당 86.6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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