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2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미국 PCE 발표 경계 속 0.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장에서 강보합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0.6원 오른 1231.3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인 1231.5원보다는 0.2원 하락해 장 중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달러지수가 이틀째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소폭 오른채로 이번주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다음주로 다가온 연준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이번주 장 내내 이어졌다. 중화권 금융시장이 음력설 연휴로 휴장해 변동성이 제한됐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0.62%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97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82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9% 오른 101.9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외국인 국내 주식 매수세 이어가...달러/원 초반 소폭 하락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123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초반 주가지수 오름세와 함께 하락으로 전환했다.
간밤 시장은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경계감을 보이면서도 경제지표 호조로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된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2.9% 증가했다. 예상치인 2.8% 증가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지난 3분기에는 3.2% 증가한 바 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18만 6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20만 5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12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5.6% 늘며 예상치인 2.4% 증가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성장률과 주간 신규실업, 내구재 수주 등이 주목을 받았다.
■ 달러지수 오름세 속 달러/원 상승 전환...외인, 거침없는 국내 주식 매수세 속 달러/원 상단 막혀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PCE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소폭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날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량 매수세를 이어가며 달러/원 상단을 막아섰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달러/원은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이 이날도 휴장해 대외 변동성이 다소 제한되는 양상으로 흘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0.6% 오름세였다. 외국인이 이날도 대량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최근 16거래일 가운데 지난 17일과 18일을 제외한 14거래일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0.2% 전후 오름세를 나타냈다. BOJ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4분기 미국 GDP 호조에 달러화가 어느정도 반등해 달러/원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미국 PCE 경계감에 시장 움직임이 크지 않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원화는 소폭 약세에 그친 채 이날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