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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캐나다 금리인상 '스톱' 선언...FOMC 경계감 속 보합세로 시작

  • 입력 2023-01-26 09: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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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1월 26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1월 26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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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232.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내린 101.5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다음주 개최될 연준 FOMC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로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 인상폭을 25bp로 낮춘 가운데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한 것을 주목했다. BOC 회의 결과가 도비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 인상하면서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했다. BOC는 성명서에서 “경제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듯하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성명문 발표 자리에서 "만약 경제상황이 전망 수준에 부합한다면 기준금리를 425bp 인상한 데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높였다. 이제 금리인상을 멈추고,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있어서 충분히 제약적인지 여부를 평가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은행의 벤자민 레이체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한 것은 예상보다 더욱 도비시한 신호였다"며 "BOC가 추가인상이 없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선언에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달러 약세로 이어짐에 따라 1,230원 하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달러/원은 보합 출발한 후에 증시 외인 순매수, 역외 매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3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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