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선언에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5% 낮아진 101.6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3% 높아진 1.091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오른 1.239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3% 내린 129.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하락한 6.77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실망감에 장 초반 일중 저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인상 중단 선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곧 긴축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투자자들 관심이 장 마감 후 나올 테슬라와 IBM 실적으로 이동한 점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03%) 높아진 33,743.84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73포인트(0.02%) 낮아진 4,016.2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91포인트(0.18%) 내린 11,313.3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 인상하면서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했다. BOC는 성명서에서 “경제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듯하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 배럴당 80달러 대를 기록했다. 소폭이나마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글로벌 리세션 우려와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가 맞물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센트(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센트(0.01%) 내린 배럴당 86.1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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