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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弱달러+외인 코스피서 7700억원 순매수...3.8원↓

  • 입력 2023-01-25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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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1월 2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1월 2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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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3.8원 내린 1231.7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인 1233.0원보다는 1.3원 하락해 장 중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간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해 시작했다.

중화권 금융시장이 음력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다음주 있을 FOMC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관망세를 이어가던 장세는 막판 달러지수가 낙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1230원 초반대로 레벨을 다소 낮춰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이날도 코스피에서 대량 매수세를 이어간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1.39%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올들어 코스피에서 5조원을 순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1.8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3%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내린 1233.0원으로 시작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1월 PMI가 3개월째 50을 밑돈 것을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침체 우려가 나타난 가운데 연준이 2월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강해지는 분위기였다.

S&P마킷에 따르면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했다. 세 달째 50을 하회했다. 지난 11월에 47.7로 떨어진 이후 1월에도 46.8을 기록해 세 달째 50을 하회했다. 미국 제조 부문 경기는 세달째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PMI가 3개월 연속해 50을 밑돌면서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 작용해 달러화를 압박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 외국인, 코스피에서 7700억원 순매수하며 올들어 5조원 순매수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막판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자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음력설 연휴로 중화권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25bp 인상에 나서며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달러화 가치는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침체 우려도 상존해 달러화는 약세폭을 대폭 넓히지는 않았다.

오전 발표된 호주 4분기 CPI는 3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 RBA가 다음달에도 추가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호주달러 가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4% 급등했다. 외국인이 이날도 코스피에서 7700억원 가량 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코스피에서 5.04조원을 순매수하는 거침없는 매수세를 이어갔다.

달러지수는 오전 10시 전후로 0.1% 상승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서 낙폭을 넓히면서 0.1%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약세폭을 좁히고 역외 위안화는 강세폭을 넓히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 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베이비스텝 예상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유로존은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달러 약세 흐름을 이끄는 분위기였다"라며 "원화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대량 매수세로 주가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강세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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