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20일 오후 2시 20분 전후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弱위안+저가 매수 속 오름세...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음력 설 연휴를 앞둔 20일 장에서 소폭 오른채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장 대비로 3.2원 오른 1235.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오전부터 낙폭을 좁혔다. 이러한 가운데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소폭 상승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다만 오후 초반부터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237원에서 상단히 제한됐다. 달러/원은 1235원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하며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8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피에서 4.2조원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2시 2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오른 102.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6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유로화 강세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NDF 보합세 연동해 등락 제한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9원 오른 1236.0원으로 시작했다. 역외 NDF 환율이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간밤 시장은 ECB 총재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ECB 총재 매파 발언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약세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정책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진정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 둔화에도 통화정책이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이 3주 연속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19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 5000건 감소했다. 예상치 21만 4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유로화가 강해지자 압박을 받았다.
■ 위안화 약세 속 저가 매수 영향 받으며 달러/원 사흘만에 상승 전환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1235원 전후에서 소폭 상승해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초반의 낙폭을 좁히고 상승 전환했다.
최근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은 저가 매수가 확대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만 오후 들어선 매도 물량이 재차 출회해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외국인이 연초부터 거침없는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해 거래를 이어간 가운데 엔화와 역외 위안화는 달러보다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 초반까지는 매파적인 ECB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며 "다만 명절을 앞둔 달러 매수 확대로 원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 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