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美CPI 둔화 vs 위안화 약세...4.5원↓

  • 입력 2023-01-13 15:4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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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1월 1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1월 1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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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하락해 2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5원 내린 1241.3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인 1238.0원보다는 3.3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였다.

달러/원은 간밤 미국 12월 CPI가 둔화한 것을 하락 요인으로 소화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넓혀 개장했다.

장 중에는 오전부터 약세를 보인 역위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달러/원은 낙폭을 좁혀갔다.

오전 개최된 한은 금통위는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인해 장내 미치는 효과는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9%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5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피에서 2.92조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2.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CPI 둔화 속 달러화 약세...달러/원 1230원 후반대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8원 내린 1238.0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12월 CPI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연준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인플레 둔화를 확인한 시장은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을 반영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6.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7.1%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해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가 몇 차례 더 인상될 듯 하다. 인상 폭은 25bp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5% 위로 가능한 한 일찍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대로 둔화 양상을 보이자 압박을 받았다.

■ 위안화 약세 속 달러/원 낙폭 좁혀...1240원 초반대서 이번주 마쳐

달러/원은 오후 낙폭을 좁히다 막판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후 중반까지는 낙폭을 좁히다 중후반에는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 결과는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면서 시장 분위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달러/원은 간밤 미국 CPI가 둔화한 것을 하락 요인으로 위안화 약세는 상승 요인으로 소화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로 강세를 주도했다.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엔화는 이날도 달러보다 강세를 보인 반면에 역외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 미국 CPI 하락과 오전 금통위에서 25bp 인상을 결정한 것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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