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13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美 인플레 둔화 속 달러지수 급락...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8원 내린 123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일보다 8.65원 하락한 12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강세장에 연동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02.1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확인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12월 CPI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연준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인플레 둔화를 확인한 시장은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을 반영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6.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7.1%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해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지난 12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5.7%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6.0%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해 금리가 몇 차례 더 인상될 듯 하다. 인상 폭은 25bp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가 5% 위로 가능한 한 일찍 가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대로 둔화 양상을 보이자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위험선호 회복 연장 등 호재를 반영해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이번 주 환율 하단을 강하게 틀어막고 있는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어제처럼 실수요 물량이 유입될 경우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와 같은 비교군 통화대비 원화 강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네고, 역외 숏플레이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 매수 유입에 1,23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