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주중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5% 높아진 103.2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2% 오른 1.073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6% 낮아진 1.21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상승한 132.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6.78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3%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주중 나올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기대가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 관련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45포인트(0.56%) 높아진 33,704.1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7.16포인트(0.70%) 오른 3,919.2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6.98포인트(1.01%) 상승한 10,742.63을 나타내 사흘 연속 올랐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당분간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스웨덴 중앙은행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수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 재개방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9센트(0.66%) 오른 배럴당 75.1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5센트(0.56%) 상승한 배럴당 80.1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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