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1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연준인사 '호키시' 발언 속 파월 연설 앞둬...4일만에 반등, 1.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막판 낙폭을 좁힌 끝에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2원 오른 1244.7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39.0원보다는 5.7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간밤에도 미국 긴축 감소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오전에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과 중국발 재개방 이슈 등 위험선호를 자극하는 재료 효과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236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최근 수거래일에 걸쳐서 시장에 영향을 끼친만큼 리스크온 재료 강도는 점점 약해지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게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것이 원화 가치를 압박했다.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2월 CPI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난 가운데 달러/원은 막판 낙폭을 좁힌 끝에 4거래일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5%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맞췄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3.2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긴축 감소 기대감 지속돼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후 낙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239.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에도 미국 긴축 감소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임금 오름세 둔화로 나타난 긴축 감소 기대감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았다. 금리는 내렸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리오프닝 재료도 시장 심리 회복에 지속된 영향을 끼쳤다.
시장이 호재에 집중하는 사이에 연준 인사들은 이날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5% 위로 올릴 듯하다”고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2%인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로터리클럽 주최 행사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2분기 초까지 5% 위로 높인 후, 해당 수준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임금상승률 둔화에 따른 긴축 감속 기대가 계속 영향력을 발휘했다.
■ 연준인사 매파 발언 이어가...파월 연설 경계감 속 달러/원 4일만에 상승 전환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좁힌 끝에 4거래일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2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드러냈다.
소폭 약세였던 달러지수가 반등을 보인 가운데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서 달러/원도 낙폭을 좁혔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과 중국발 재개방 이슈 등 위험선호를 자극하는 재료 효과는 오전에도 이어졌다.
다만 최근 수거래일에 걸쳐서 시장에 영향을 끼친만큼 리스크온 재료 강도는 점점 약해지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지속하면서 장내 긴장감이 재차 살아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30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최근 오름세로 추가 상승은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달러지수는 파월 의장 발언과 12월 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경계심을 유지했다.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에는 미국 인플레 둔화와 중국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시키며 원화 역시 강세폭을 확대했다"며 "오후 들어선 미국 CPI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해 원화는 4거래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