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임금상승률 둔화에 따른 긴축 감속 기대가 계속 영향력을 발휘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72% 낮아진 103.1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90% 높아진 1.074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7% 오른 1.218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2% 내린 131.8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9% 하락한 6.783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임금상승률 둔화에 따른 긴축 감속 기대가 지속하며 초반 일제히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 발언에 지수들은 초반 오름폭을 축소하고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하락과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정보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낮아진 33,517.6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9포인트(0.08%) 내린 3,892.0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6.36포인트(0.63%) 높아진 10,635.65를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5% 위로 올릴 듯하다”고 예상했다.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2%인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로터리클럽 주최 행사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2분기 초까지 5% 위로 높인 후, 해당 수준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74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중국 재개방 가속화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86센트(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37%) 오른 배럴당 79.6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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