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2023년에는 금과 은 중심의 귀금속 섹터 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금과 은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GLD(SPDR Gold Trust), IAU(iShares Gold Trust) 그리고 SLV(iShares Silver Trust)에 대한 관심 확대를 권고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금과 은 광산기업에 투자하는 GDX(VanEck Gold Miners ETF), SIL(Global X Silver Miners ETF) 등도 상대적인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약세(원화 가치 강세)가 예상되는 2023년에는 미국 상장 ETP들보다 국내 상장, 특히 환율 헤지가 되는 ETF 투자가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KODEX 골드선물(H), TIGER 금은선물(H), KODEX 은선물(H) 등을 거론했다.
황 연구원은 '다시 새로워진 노멀(New Normal)'을 감안할 때 귀금속 섹터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전망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금과 은에 대해 온스당 각각 1,650~1,950달러와 19.50~27.50달러의 레인지를 제시해온 장기 목표치를 각각 2,100달러(사상 최고치)와 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소개했다.
황 연구원은 "당장은 연준 주도의 긴축 경계심이 잔존하나 그 강도가 완화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2024년 통화정책 전환(PIVOT) 기대가 금과 은 가격 강세 사이클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온스당 각각 1,950달러와 27.50달러 부근에서 출회 가능한 금과 은 차익실현 매물이 한시적인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한 가격 조정은 금과 은 가격 강세 사이클 편승을 위한 저가 매수 기회"라고 풀이했다.
■ 은 가격 더욱 매력적
황 연구원은 지금을 인플레와 금리, 달러가 동반 하향 안정되는 골디락스 국면으로 해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공격적인 긴축으로 한 동안 움츠렸던 귀금속(금, 은 등) 섹터는 일단 상승세로 한 해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안전자산과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매력을 훼손해온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상승세가 완화되는 2023년에는 다시 귀금속 섹터의 강세 사이클(Bull Cycle)이 나타날 것"이러고 예상했다.
특히 달러 약세가 동반되는 물가와 금리 하향 안정세, 즉 Goldilocks(골디락스) 환경에서는 금뿐만 아니라 은과 구리(銅) 가격도 강세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금리에 동행하는 Gold/Silver Ratio 하락세는 금과 구리, 즉 안전자산과 산업용 금속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의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 은 중심 귀금속 섹터 투자 모멘텀 강화...은 더욱 매력적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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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H투자증권
금, 은 중심 귀금속 섹터 투자 모멘텀 강화...은 더욱 매력적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