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9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긴축우려 완화...달러지수 급락 속 1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보다 18.65원 하락한 124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상승을 기록 중이다.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0.2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4%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8% 내린 103.7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대 급락한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지난달 임금 오름세가 둔화한 것과 서비스 PMI가 급락한 것과 같은 경제지표 부진을 주목했다. 지표 부진이 도리어 연준발 긴축 우려를 완화시키는 호재로 해석되며 시장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실업률이 하락하고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을 웃도는 등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었다. 또한 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다만 시장은 부진했던 경제지표를 주요 재료로 소화한 가운데 연준이 긴축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그 기대감을 시세에 반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급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지난달 물가 급등세 진정과 서비스업 지표 악화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탓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달러/원은 달러화 급락과 리스크 온으로 분위기 반전을 쫓아 1,250원 2차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1,260원선 레벨부터는 팽팽하던 수급 균형이 결제 우위로 변동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매도, 중공업 물량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5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