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위안화 강세 vs 저가 매수..0.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6일 장에서 위안화 강세와 저가 매수라는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소폭 하락해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8원 내린 1268.6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74.3원보다는 5.7원 하락해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간밤 미국 긴축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중국 리오프닝 및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는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 영향으로 점심시간까지 넓혔던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2%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50억원, 3160억원 순매수로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5.2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고용지표 호조 속 긴축우려...달러지수 급등 속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9원 오른 1274.3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긴축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중국 리오프닝 및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밤 시장은 견조한 고용지표와 연준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지표 호조로 긴축우려가 확산돼 금리 상승, 달러지수 강세, 주가지수 하락 등 시세로 반영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 9000건 감소한 20만 4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22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 기업들의 민간 고용이 23만 5000개 증가했다. 예상치(15만 3000개)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전월에는 18만 2000개 늘어난 바 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필요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를 5% 위로 인상하고, 해당 수준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고용이 여전히 강세라는 신호 속에 긴축 베팅이 확대됐다. 주간 신규실업은 줄고, 월간 민간고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위안화 강세로 달러/원 오전 하락 전환 후 낙폭 넓혀...저가 매수 속 낙폭 좁히는 모습 보여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폭 하락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 영향으로 점심시간까지 넓혔던 낙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급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강세를 이끌었다. 전일 급등했던 달러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이날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발표된 ADP민간고용 호재와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 지속에 강달러 영향으로 달러/원은 상승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는 중국 리오프닝 및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기대감이 작용해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며 "오후 들어선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좁힌 채 소폭 하락으로 이번주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