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위안화 강세 vs 저점 매수...1.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소폭 하락해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6원 내린 1271.0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70.0원보다는 1.0원 상승해 상하방 압력이 균형을 맞췄다.
오전 초중반까지는 경기에 대한 우려 속에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위안화 고시환율이 발표된 이후로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선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좁히는 양상이었다.
그러면서 상하방 요인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치면서 달러/원은 변동성을 확대했다. 다만 상하방요인이 대치한 영향을 받아 결과적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1%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500억원을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내린 103.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6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7%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후 위안화 강세에 하락 전환 후 낙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내린 1270.0원으로 시작했다. 주요국들이 신년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전장 소폭 오름세였던 달러지수는 위안화, 엔화 강세 등에 낙폭을 넓히면서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실었다.
중화권 주가지수가 상승 전환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역내 위안화 거래 시간이 연장돼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은 '신정 대체 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일본, 중국 본토와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시장도 신정 맞이로 휴장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 대비 강세를 보인 반면에 엔화 대비론 약세였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0.2% 상승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3% 높아진 103.73에 거래됐다.
■ 저점 매수세 나오며 달러/원 낙폭 좁혀가...미국 개장 앞둔 경계감도 나타나
달러/원은 오후 넓혔던 낙폭을 좁히는 장세를 이어갔다. 보합권까지 낙폭을 좁힌 후에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오후 장에선 달러 매수세가 나오면서 오전 넓혔던 낙폭을 좁힌 끝에 보합권까지 올라섰다.
이날은 중화권 시세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오후 나온 매수세 위주의 수급 흐름에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오전 2% 가까이 급락했던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달러지수는 0.08% 내린 103.6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6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초중반까지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였다. 연휴 이후 개장한 주요국들과 국내 주식시장 모두 하락하며 원화 역시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은 하락 전환하고 낙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후 들어서는 주요 통화들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세 영향으로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