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29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中코로나 확산 우려 속 위험회피...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오른 127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보다 0.95원 오른 1267.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오름세였던 달러지수가 반락해 상승폭을 다소 좁히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4% 내린 104.3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과 예상을 밑돈 미국 11월 주택판매 등을 주목했다. 중국쪽 코로나 관련 재료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이날 재료는 위험선호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는 최근 방역 규제를 완화한 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보건당국은 중국발 항공기를 통한 입국자 절반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2세 이상의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게 출국 전 2일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일본 역시 30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인도는 중국과 홍콩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미국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4% 감소했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소치에 이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1%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렸다. 뉴욕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된 덕분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