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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영미권 휴장 속 中 본격적 '리오프닝' 시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영미권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횡보한 데 연동해서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전일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것이 아시아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를 주목하며 방향성과 등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영미권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내놓은 제로코로나 규제 완화책을 주목했다. 중국 시민들의 고강도 방역 반대 시위가 있은 지 약 한달만에 (시장에선 어느정도 예상을 하긴 했지만) 나온 급진적인 정책 변화였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다음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격리를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까지 해외 입국자들은 호텔에서 5일간 격리한 후에 3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만 했다.
위건위는 이날 '코로나감염 실시 을류을관 총체적방안 발표'와 관련한 통지'를 공시했다. 다시 말해서 코로나가 감염도는 높지만 치명도가 낮기 때문에 이제 단계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규제를 더욱 완화하겠다는 것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위건위의 26일 발표는 중국이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제로코로나 정책이 끝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뉴욕금융시장은 26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대체휴일’로 휴장했다.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해 2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4% 낮아진 104.1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9% 높아진 1.063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9% 오른 1.206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9% 오른 132.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1% 하락한 6.974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9%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4.80원)보다 0.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영미권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보합한데 연동해서 등락폭을 좁힌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과 더불어 수급 등에 연동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전날 코로나 완화 정책을 발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시사한 가운데 관련 재료가 달러/원에 어느정도 하방 압력을 가할 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