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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물가지표 둔화 속 달러화 소폭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물가 관련 지표를 주목했다. 성탄절 연휴로 인해 영미권 장세는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물가지표 둔화라는 재료를 소화하면서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채권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둔화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예상대로 5.5%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4.7%로, 예상(4.6%)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이달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2월 소비심리지수는 59.7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인 59.1에서 상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잠정치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56.8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잠정치인 4.6%에서 하향됐다. 전월 수치는 4.9%였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치인 3.0%에서 하향됐다. 전월에는 3.0%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로 압박을 받았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 낮아진 104.3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61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20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38% 오른 132.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하락한 7.00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재로 반영됐다. 지난달 물가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감산 가능성을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0.80원)보다 0.1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보합에 그친 데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과 더불어 수급 등에 연동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