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23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美3분기 GDP 호조 속 긴축 우려...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8원 오른 128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보다 4.8원 오른 12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매도세 영향으로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3% 내린 104.3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3분기 GDP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1280원 중반 수준까지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상향 조정된 미국 3분기 GDP와 예상치를 밑돈 미국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호조를 보였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 수정됐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3.2%로 최종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잠정치인 2.9%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었다. 항목별로 개인소비지출이 2.3% 늘며 잠정치인 1.7% 증가에서 상향됐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1만 6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22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지자 국채수익률과 함께 오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3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위안화 포치 회복과 위험선호 위축 등 대외 악재를 반영해 상단 트렌드 재진입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 네고, 중공업 수주, 연기금 환헤지 등 잠재적 수급 부담은 공격적인 롱플레이를 심리적으로 억제한다"며 "당장은 하방 위험이 더 높지만 아직 양방향 리스크가 뚜렷하고 변동성이 큰 탓에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