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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격 당분간 높은 변동성..해외금융사들, 내년 하반기 본격 달러 약세전환 의견 지배적 - 국금센터

  • 입력 2022-12-22 09:1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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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2일 "최근 달러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였으나 단기 추가 약세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은 만큼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국금센터는 국제금융시장 주요 동인의 전환(물가 상방위험 → 성장 하방위험)을 앞두고 경제ㆍ금융ㆍ정책 변수들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국면이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 내년 달러화 추세적 약세 가능성

미국 달러화는 3분기까지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나타내다. 이후 4분기 들어서는 가파른 약세 흐름으로 반전됐다.

9월 27일 기준, 달러인덱스(DXY)는 작년말 대비 20% 가까이 상승하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114.106)을 기록했으나 이후 고점 대비 8.9% 하락(20일 기준, 연중 강세폭은 8.7%)했다.

4분기 중 ▲영국 국채시장 불안 완화 ▲ECB 통화긴축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 통화긴축 감속 ▲BOJ 수익률곡선제어정책 조정 등 강달러 둔화(또는 약달러) 요인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센터는 "현재 환율 여건이 강달러 둔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혼조 국면을 거쳐 하반기에는 약세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이상원·김선경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위험회피성향이 완화 됐으나 아직 전반적인 환율 여건이 약달러 방향으로 전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변화요인'과 관련해 올해 중 강달러를 이끈 미국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긴축의 강도가 약화된 부분, 중국 봉쇄 완화 기대 등 약달러 압력을 가하는 새로운 요인이 등장한 점 등을 꼽았다.

반면 '불변 요인'으로는 미국 경제활동이 여타 국가보다 견조하고 연준의 정책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충격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거론했다.

센터는 "해외 금융사들은 내년 중 미국 성장둔화를 기반으로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본격적인 약세 전환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해외 IB들의 달러인덱스 예상 경로는 최근의 미 달러화 약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지만 일정 수준의 달러화 약세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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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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