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21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BOJ 정책 조정 속 엔화 급등...전일 선반영 속 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내린 128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4.05원 내린 128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BOJ 정책 조정 관련한 재료를 전일 장에서 선반영한 가운데 소폭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초반에는 5원대로 낙폭을 조금씩 넓히면서 BOJ 정책 조정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03.9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BOJ가 정책을 조정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일본중앙은행(BOJ)이 장기금리 변동폭을 조정한 것을 주목했다. 시장은 일본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날 BOJ는 "국채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으로 장기금리의 변동폭을 기존의 ±0.25%에서 ±0.5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소식에 주요국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에 엔화 가치가 뛰자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1일 달러/원은 BOJ 긴축 기대가 촉발한 엔화 초강세, 역내외 원화 강세 배팅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시장은 BOJ가 YCC 변동폭을 기존보다 두 배 가량 확대하자 내년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가격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외환시장 분위기가 크게 뒤집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역외 원화 강세 배팅, 역내 연말 네고 주도하에 하락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와 증시 외국인 순매도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도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결제수요 유입에도 역내외 매도 우위로 인한 하방 쏠림이 계속되며 1,280원 지지력 테스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