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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BOJ 정책 조정 속 엔화 급등...달러지수 0.7% 하락

  • 입력 2022-12-21 08: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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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블룸버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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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BOJ가 정책을 조정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일본중앙은행(BOJ)이 장기금리 변동폭을 조정한 것을 주목했다. 시장은 일본이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해석했다.

전날 BOJ는 "국채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으로 장기금리의 변동폭을 기존의 ±0.25%에서 ±0.5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소식에 주요국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에 엔화 가치가 뛰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8% 낮아진 104.0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3% 높아진 1.06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16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3.80% 내린 131.71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곡선 통제 상한선을 25bp 인상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하락한 9.96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세를 나타내 소폭이나마 닷새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일본은행의 정책변화 시사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7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엔화 가치 급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한 덕분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89.60원)보다 5.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BOJ가 정책 조정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1280원 초반대로 레벨을 다소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위안화 등 주요통화 등락과 함께 수급 등에 연동해서 낙폭 정도를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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