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일본은행의 정책 조정에 엔화 가치가 뛰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8% 낮아진 104.0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3% 높아진 1.06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16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3.80% 내린 131.71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곡선 통제 상한선을 25bp 인상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하락한 9.96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강보합세를 나타내 소폭이나마 닷새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일부 줄였다. 일본은행의 정책변화 시사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0포인트(0.28%) 높아진 32,849.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6포인트(0.10%) 오른 3,821.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10,547.11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76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엔화 가치 급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만기를 맞은 1월 인도분 WTI 선물은 전장대비 90센트(1.20%) 오른 배럴당 76.0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19센트(0.24%) 상승한 배럴당 79.9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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