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오후] BOJ 정책변화 시사 속 엔화 급등...오전보다 낙폭 넓혀 10원↓

  • 입력 2022-12-20 14:47
  • 김경목 기자
댓글
0
자료=2022년 12월 20일 오후 2시 33분 전후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20일 오후 2시 33분 전후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오후 8원 전후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낙폭을 재차 조금씩 확대하며 10원 전후 하락을 기록 중이다.

오후 2시 33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8.2원 내린 129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점심시간에 전해진 일본 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글로벌 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장기금리 변동폭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국들 금리는 오르고,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장기금리 조작과 관련한 운용 방향을 설명하는 성명서에서 BOJ는 "국채 매입 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으로 장기금리의 변동폭을 기존의 ±0.25%에서 ±0.5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재료로 달러/엔 환율이 오후 12시 이후 속락했다. 오후 2시 3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2.7% 급락한 133.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 속락에 연동해 달러/원도 오후 12시 5분 전후로 이날 고점 대비 20원 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레벨을 대폭 낮춘 후에 소강 상태를 보이고, 저점에서 나온 매수세로 인해 달러/원은 낙폭을 일부 되돌림하는 모습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 중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5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14% 내린 104.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2.7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경기둔화 우려에 소폭 약세 출발했던 원화는 오전 장에선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며 "점심시간 BOJ가 정책 변화를 시사한 가운데 달러/엔이 속락했다. 달러/원도 이엔 연동해 낙폭을 대폭 확대했다가 일부 되돌린 채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