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스트리트저널
[달러/원 전망] 미국 PCE물가지표 대기...달러지수 보합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해서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대기했다. 이 가운데 전 뉴욕 연은 총재가 내놓은 칼럼을 주목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융시장이 낙관적일 수록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기고에서 “경제환경이 이례적인 점은 연준이 상황을 좌우할 수 있는 이례적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내 미미하게나마 사흘 만에 반락했다. 주 후반 이뤄질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2% 낮아진 104.6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9% 높아진 1.060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143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25% 상승한 137.04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은 다음날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높아진 6.989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압박을 받은 탓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칼럼도 시장 하락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7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내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2.90원)보다 1.0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달러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낸 데 연동해서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폭을 제한한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위안화 등 주요통화 등락과 함께 수급 등에 연동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