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19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연준인사 매파 발언 속 침체우려 여전...달러지수 상승 속 3원 ↑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1원 오른 131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2.95원 오른 130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6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5% 내린 104.7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과 부진했던 미국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연준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높은 금리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2%로 끌어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미국기업연구소 대담에서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 과제를 달성하는 데 가까이 가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물가를 진정시키려면 당분간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달 제조업 지수는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미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전월 47.7보다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47.8을 하회하는 결과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내년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은 연준 긴축 우려 확대, 위험선호 위축 등 악재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 네고, 연기금 수급 등은 상단을 지지한다. 국민연금이 10% 한도로 일시적으로 환헤지 비중을 늘리면서 연말 수출업체 매도 물량과 함께 환율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 우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지지선 회복 및 안착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