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매파적 FOMC 속 위험회피...6.8원↑

  • 입력 2022-12-15 15: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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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1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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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5일 장에서 7원 전후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밤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회의 결과로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8원 오른 1303.10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98.5원보다 4.6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호키시하게 해석된 FOMC 회의를 소화해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초반에는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전부터 매파 FOMC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나면서 1300원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코로나 급확산과 봉쇄 정책에 따른 경기 부진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연말 주말 장세 분위기가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6% 급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각각 4400억원, 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22% 오른 103.8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매파적 FOMC로 위험회피 강해져...달러/원 오전 상승 압력 받아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오른 1298.5원으로 시작했다.

호키시하게 해석된 FOMC 회의를 소화하며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매파 FOMC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1300원 돌파를 시도하는 오전 장세였다.

달러/원은 간밤 FOMC 재료가 무난하게 소화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위험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연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인상폭을 낮췄지만 높은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점도표에서 금리인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호키시하게 읽히기도 했지만, 시장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확실성 해소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속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다.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FOMC는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FOMC는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내년 말 정책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4.625%에서 5.125%로 높였다. 2024년 중간값은 3.875%에서 4.125%로 상향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긴축적 정책 기조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인상 속도보다 최종 금리 수준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국채수익률이 다시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 달러/원 1300원 초반대서 등락폭 좁혀...FOMC 소화 후 주말 장세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회의 결과에 위험회피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오후 장에선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코로나 급확산과 봉쇄 정책에 따른 경기 부진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FOMC 재료가 예상에 부합했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원화 약세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 약세에 연동해 아시아 주가지수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매파적인 FOMC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올해 마지막 미국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가 50bp 인상돼 속도 조절이 시작됐다"며 "다만 내년 최종금리 상향 조정 및 매파적인 스탠스는 여전했기에 실망감이 나오면서 원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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