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4% 하락…금리 따라 등락 거듭

  • 입력 2022-12-15 07:02
  • 장안나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국채수익률이 다시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9% 낮아진 103.5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7% 높아진 1.068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3% 오른 1.24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2% 내린 135.1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하락한 6.948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 초반 일제히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와 압박을 받았다.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낮아진 33,966.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3포인트(0.61%) 내린 3,995.3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5.93포인트(0.76%) 하락한 11,170.89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속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다.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FOMC는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평가도 수정하지 않았다. FOMC는 고용증가세는 탄탄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인플레이션은 고조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문구를 그대로 두었다.

FOMC는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내년 말 정책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4.625%에서 5.125%로 높였다. 2024년 중간값은 3.875%에서 4.125%로 상향했다. 내년 실업률 전망치는 4.4%에서 4.6%로, 2024년도 4.4%에서 4.6%로 올렸다.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내년은 2.8%에서 3.1%로, 2024년은 2.3%에서 2.5%로 각각 높였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에서 0.5%로 대폭 낮췄다. 2024년은 1.7%에서 1.6%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아주 과열된 상태”라며 “갈 길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달간 인플레이션의 뚜렷한 둔화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속적 하락 여부를 확신하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긴축적 정책 기조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제는 인상 속도보다 최종 금리 수준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77달러대에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수요 전망치 상향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89달러(2.51%) 오른 배럴당 77.2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02달러(2.50%) 상승한 배럴당 82.7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