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미국 CPI 예상 하회 속 달러화 약세...9.7원↓

  • 입력 2022-12-14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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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1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1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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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10원 전후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11월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1%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9.7원 내린 1296.3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92.0원보다는 4.3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가 1%대 급락한 데 연동해 1290원 전후 수준까지 레벨을 대폭 낮춰 시작했다.

오전에는 중국 코로나 증가세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1300원대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해 낙폭을 재차 넓혔다.

오후 장에선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경계감을 유지하며 등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장에선 수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1290원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3%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각각 22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해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3.9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예상 밑돈 CPI 영향 속 달러지수 1%대 급락...달러/원 갭하락 시작 후 중국발 코로나 우려 확산에 낙폭 좁히기도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에는 중국 코로나 증가세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낙폭을 좁혔다.

1300원대 돌파를 시도했지만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해 다시 1290원 중반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1%대 급락한 데 연동해 1290원 전후 수준까지 레벨을 대폭 낮춰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1월 CPI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연준이 금리인상에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장내 심리는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했다. 미 지난 11월 CPI는 전년대비 7.1% 올라 예상치(+7.3%)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7.7% 상승한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예상치(+0.3%)에 미달했다.

지난 11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0% 올라 예상치(+6.1%)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6.3% 높아진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ING의 아메리카지역 리서치 헤드인 파드라어 가비는 "연준에 있어서 1건의 물가지표는 충분치가 않다. 다만 이번 CPI가 예상을 하회해서 연준은 지난 몇 주전보다는 확실히 좋은 분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급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국채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 달러/원 1300원대 돌파 시도 후 매도 물량 출회로 낙폭 재차 넓혀...FOMC 경계감 유지하며 1295원 전후서 등락폭 제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1295원 전후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내일 새벽 나올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FOMC 회의 경계감을 유지하며 수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1290원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강세를 주도했다.

FOMC 경계감에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엔화와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11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해 원화가 큰폭 강세로 출발했다. 오전 장에선 중국 코로나 증가세에 조정을 받는 양상이었다"며 "오후 장에서 재차 낙폭을 좀 넓힌 가운데 FOMC 관련 재료에 경계감을 유지하는 장세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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