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급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국채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08% 낮아진 104.0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9% 높아진 1.06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7% 오른 1.236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53% 내린 135.5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하락한 6.96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밑도는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다만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터라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0포인트(0.30%) 높아진 34,108.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09포인트(0.73%) 오른 4,019.6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3.08포인트(1.01%) 상승한 11,256.81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했다. 미 지난 11월 CPI는 전년대비 7.1% 올라 예상치(+7.3%)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7.7% 상승한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예상치(+0.3%)에 미달했다. 지난 11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0% 올라 예상치(+6.1%)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6.3% 높아진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상승, 배럴당 75달러대에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와 달러인덱스 급락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22달러(3.03%) 오른 배럴당 75.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69달러(3.45%) 상승한 배럴당 80.6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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