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71달러대로 내려섰다. 닷새 연속 하락, 거의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송유관 가동 중단 여파로 장중 5% 가까이 치솟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당 사태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55센트(0.76%) 내린 배럴당 71.4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2달러(1.32%) 하락한 배럴당 76.1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내 키스톤 송유관 시스템 가동이 중단됐다. 네브래스카주 스틸시티 인근 개천에 석유 누출이 발생한 탓이다.
■금 선물 0.2% 상승...달러 하락 덕분
선물 가격은 사흘째 올랐다. 달러인덱스 하락과 중국 인민은행 금 매수가 금 가격을 지지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3.50달러(0.2%) 오른 온스당 18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32.4센트(1.4%) 상승한 온스당 23.24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실업지표 부진으로 공격적 긴축 우려가 줄어든 덕분이다. 다만 국채수익률 상승과 다음날 생산자물가를 앞둔 경계심으로 지수들은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56포인트(0.55%) 높아진 33,781.48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59포인트(0.75%) 오른 3,963.51을 기록, 엿새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45포인트(1.13%) 상승한 11,082.00을 나타내 닷새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3만 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증가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주간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주 연속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67만 1000건으로 전주대비 6만 2000건 늘었다. 예상치 161만 8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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