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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중화권 방역규제 완화 vs 불황 우려...3.7원↓

  • 입력 2022-12-08 15: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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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8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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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4원 전후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3.7원 내린 1318.0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316.5원보다는 1.5원 상승해 장 중 상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 등 중화권 방역규제 완화라는 하방 요인과 월가 거물들의 경고로 불거진 불황 우려가 상방 요인이 대치했다.

달러/원은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오후 2시 20분 전후로 방향성을 달리했다. 오후 2시 20분 전까지는 낙폭을 좁히고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힌 가운데 일부 매도세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른 기대감과 연말 네고 물량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다음주 FOMC 회의 경계감과 불황 우려 등은 상방 요인으로 소화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9% 하락했다. 외국인이 476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5.1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후 침체 우려 속 상승 전환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하락한 1316.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대폭 상향 수정된 미국의 지난분기 비농업 생산성과 푸틴의 핵전쟁 위협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 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대폭 상향 수정됐다. 전기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는 0.3% 증가였다. 시장에서는 0.6%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지난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3.5% 증가에서 2.4%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3.1% 증가를 예상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핵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필요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생산성 지표 상향으로 국채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오후 2시 20분 전후 달러/원 상승폭 좁히고 낙폭 넓혀...중화권 방역 규제 완화 속 장내 기대감 살아나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오후 2시 20분 전후로 방향성을 달리했다.

오후 2시 20분 전까지는 낙폭을 좁히고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힌 가운데 일부 매도세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에 따른 기대감과 연말 네고 물량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주 FOMC 회의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간밤 전이된 불황 우려 및 달러지수 상승 등은 상방 요인으로 소화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마감을 앞두고 이날 시가 수준에 근접하는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 영향으로 원화가 소폭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푸틴의 핵사용 경고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점과 다가오는 FOMC 회의 및 불황 우려 등에 원화 강세가 다소 제한되는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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