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연준 긴축우려 재부각 속 26.2원↑

  • 입력 2022-12-06 15:4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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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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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6일 장에서 26원대 급등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6.2원 오른 1318.8원으로 마쳤다. 이날 갭상승 시가인 1304.2원보다도 14.6원 오르면서 장 중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간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재확산됐다.

달러지수가 급반등한데 연동해 달러/원도 1300원 초반대로 갭상승해 이날 장을 시작했다.

갭상승 개장한 이후 오전장에선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횡보하며 새로운 재료 및 주변 장세 움직임을 주목했다.

오전 11시 30분 전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낙폭을 좁히는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히면서 1310원대로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후 오후장에서 달러지수가 상승으로 전환한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주가지수가 약세폭을 넓혔다.

미국 긴축우려로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이날 급등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난달 30일 종가 수준으로 되돌림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08%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3100억원, 외국인은 1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해 약세를 주도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오른 105.3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양호한 경제지표로 美 고강도 긴축 우려 되살아나...달러/원 1300원 초반대 갭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6원 상승한 1304.2원으로 시작했다.

다만 연준 고강도 긴축과 관련된 재료는 갭상승 개장으로 소화된 가운데 오전 장에선 수급이 대치해 등락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30분 전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나타냈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1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5bp 인상에 부합했다.

RBA는 지난 5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6월, 7월, 8월, 9월 각각 50b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10월, 11월, 12월 각각 25bp를 인상해 최근 8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총 300bp를 인상했다.

RBA는 이날 성명서에서 "향후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다. 인상 폭과 시기는 경제지표, 물가 및 노동시장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은 달러지수가 간밤 0.8% 상승한데 연동해 1300원대로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1월 서비스업 지수를 주목했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렸다.

그러면서 국채금리와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올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예상치인 53.7을 상회하는 결과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8%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과 달리 오르자, 달러인덱스가 금리를 따라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 장 중 달러지수 반등, 위안화 약세 속 달러/원도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연준 고강도 긴축 우려가 장내 심리를 다시 압박했다.

미국 긴축 우려와 함께 달러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간 부분은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전까지 약세였던 달러지수는 낙폭을 좁힌 끝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지침에 따른 기대감이 나오곤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우려심도 작용했다. 이는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그러면서 역내외 위안화가 최근 강세 흐름이 끊기는 듯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도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1310원대로 레벨을 높여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400억원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5.2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 양호한 경제지표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은 갭상승 시작한 후에 오전장에선 수급이 대치해 1300원 초반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11시 30분 전후로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이 위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또한 달러지수도 상승 전환하는 등 미국 긴축 우려가 살아난 가운데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해 달러/원은 막판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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