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고용 발표 앞두고 쉬어가기..0.2원↑

  • 입력 2022-12-02 15: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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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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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일 장에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2원 오른 1299.9원으로 마쳤다. 이날 시가인 1303.5원보다는 3.6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한가한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등락폭을 제한했다.

최근 내림세로 1300원을 하회한 이후 숨고르기를 하면서, 미국 고용 지표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번주 들어 달러/원은 미국과 중국발 리스크온 재료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에선 파월 의장이 도비시한 발언으로, 중국에선 코로나 방역 완화 등 소식이 전해져 장내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일 장에서 19원대 급락을 기록하며 1300원대를 밑돌아 약 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5일(1298.3원) 이후 4개월만에 1300원대를 하회하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84% 급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0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내린 104.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연준 '속도조절' 선반영 속 NDF 상승 반영해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8원 상승한 130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을 선반영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연준이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 작용한 가운데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4%)에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6%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11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예상(49.7)을 하회했다. PMI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로 30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며, 경기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1.2%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연일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국채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 미국 11월 비농업 고용 대기 속 방향성 없이 레인지 등락...최근 급락세 후 1300원 전후서 쉬어가기 장세 나타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소폭 상승해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밤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한가한 주말 장세였다. 등락폭을 좁힌 가운데 방향성 없는 레인지 장세로 이어졌다.

마감을 앞두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1.7% 급락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도세로 약세를 주도했다.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다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가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위안화는 소폭 약세로 전환해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원화는 약세로 시작해 등락폭을 제한해 거래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쩌민 전주석 사망 이후 중국 시위가 확대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 듯 하다. 어제 너무 달려서 쉬어가는 느낌도 조금은 든다"며 "밤에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에 시장 관심이 모인 가운데 대기 심리가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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