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2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선반영 속 美고용지표 대기...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8원 상승한 130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보다 2.2원 오른 1301.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4% 오른 104.7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을 선반영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연준이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 작용한 가운데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4%)에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6%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11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예상(49.7)을 하회했다. PMI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로 30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며, 경기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달러인덱스는 1.2%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연일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국채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달러/원은 비농업 고용 관망 속 저가매수 유입과 위험선호 둔화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수입업체를 비롯한 실수요 주체 저가매수 유입, 미국 고용지표 관망 속 위험자산 랠리 일시중단이 더해져 오늘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 역외 롱스탑 등은 상단을 경직한다. 시장은 물가지표 상승세가 둔화됐다는데 중점을 두며 강달러 배팅을 청산 중이며, 달러/원도 역외 손절성 롱스탑, 추가 하락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숏플레이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상승 출발한 후에 수입 결제를 필두로 한 역내 저가매수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약세, 역외 매도에 상쇄돼 1,30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