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81달러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랐다. 중국이 일부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원유수요 확대 기대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67센트(0.83%) 오른 배럴당 81.2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센트(0.1%) 내린 배럴당 86.88달러에 거래됐다.
베이징과 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들이 방역 완화 조치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저위험군 감염자에 한해 본인이 원하면 1주일간 자가격리를 택하도록 허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 선물 3.1% 급등...달러 급락에 상방 압력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등, 2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에 달러인덱스가 연일 급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55.30달러(3.1%) 상승한 온스당 181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060달러(4.9%) 오른 온스당 22.84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하락했다. 다음날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매출 전망 실망감에 세일즈포스가 큰 폭 떨어진 가운데, 코스트코 급락에 따른 소매주 부진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0.56%) 낮아진 34,395.01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3포인트(0.09%) 내린 4,076.58을 기록,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45포인트(0.13%) 높아진 11,482.45를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 10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4%)에 미달했다. 전년대비로는 6%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같은 달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전년대비로는 예상대로 5% 높아졌다. 지난 10월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7% 늘며 예상치(+0.4%)를 상회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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