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9% 하락…비둘기 파월에 급반락

  • 입력 2022-12-01 06:43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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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지난 분기 미 경제성장률 상향 소식에 장 초반 상방 압력을 받았다가, 오후 들어 급락세로 반전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8% 낮아진 105.8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76% 높아진 1.04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8% 오른 1.205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4% 내린 138.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32% 하락한 7.046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 가격지수 상승률의 상향 소식에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급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이 그 계기로 작용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높아진 34,589.77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올라 3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2.48포인트(3.09%) 오른 4,080.1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4.22포인트(4.41%) 상승한 11,468.0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12월에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아주 크다”며 “과잉긴축은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과 물가지표가 일제히 상향 수정됐다. 미 상무부의 2차 집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2.9% 증가했다. 1차 집계치(+2.6%)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2.8% 증가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목별로 개인소비지출(PCE)이 1.4% 증가에서 1.7%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예상(+1.6%)보다 더 큰 폭 상향됐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전기대비 연율 기준 4.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차 집계치(+4.5%)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상승,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급감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35달러(3.01%) 오른 배럴당 80.5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0달러(2.89%)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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