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美긴축속도 조절 기대감 vs 弱위안화..6일만에 반락, 4.8원↓

  • 입력 2022-11-23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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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1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1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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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6거래일만에 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8원 내린 1351.8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인 1351.5원보다는 0.3원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미국이 추수감사절로 연휴를 맞는 주이면서 11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여전히 작용했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인사들이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달러/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장 중에는 중국발 코로나 확산과 봉쇄 조치 강화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초반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선 위안화 약세가 소강 상태를 나타냈고, 이에 달러/원도 오후에는 재차 낙폭을 소폭 넓혔다.

그러면서 레인지 장세의 중간 수준인 개장가와 큰 차이가 없는 5원 전후 하락을 기록했고, 6거래일만에 반락해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3% 상승해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7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7.0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속 하락 시작...위안화 약세 속 낙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내린 1351.0원으로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조금씩 넓히는 모습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리치몬드 지역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을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미국 이달 리치몬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약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9로, 예상치인 -8을 하회했다. 전월에는 -10을 기록한 바 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6%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이달 리치몬드 지역 제조업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이다.

■ 오후 위안화 약세 소강 상태 보이면서 달러/원도 재차 낙폭 넓혀...6거래일만에 반락하고 금통위 앞둬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낙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이었다. 위안화 약세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이에 연동했다.

이날 역외 위안화가 오전부터 약세폭을 확대해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좁히는 장세를 오후 초반까지 이어갔다.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도시 중심으로 봉쇄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위험회피로 투자심리가 압박을 받는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한 모습이었다.

간밤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났다.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달러/원은 이날 하락 시작했다. 초반 매도 물량이 출회해 한때 1347원 전후까지 낙폭을 넓히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와 함께 11월 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해 달러/원은 초반 하락분을 반납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으로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이에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는 초반 강세폭을 넓히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코로나 확산세와 도시 봉쇄 여파 등으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서 달러/원도 초반 낙폭을 좁히고 6거래일만에 반락해 이날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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