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1월 22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中코로나 급확산 속 위험회피...달러화 강세 속 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3원 오른 136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5.0원 오른 135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상승폭을 조금씩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5% 하락을 기록하다 낙폭을 좁히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07.7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지난 5월 이후 첫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을 비롯해 스자좡, 우한 등 주요 도시가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장내 심리가 위축됐다.
연준 인사들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다만 중국 주요 도시들이 하나둘 봉쇄 조치를 취하며 나타난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날 긴축 감속을 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정책기조가 제약적 영역으로 막 진입했다”며 “다음달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잉긴축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지나친 긴축이 불필요하게 고통스러운 경기하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9%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에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2일 달러/원은 중국발 리스크 오프 분위기 연장에 1,36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당국 속도조절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상승 출발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매수세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6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