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보합세를 보인 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하고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보스턴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12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10월 물가 오름세 둔화를 환영하면서도 긴축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달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에도 금리 도달 수준에 대한 나의 시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2% 높아진 106.9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4% 낮아진 1.032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5% 오른 1.189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 상승한 140.3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6% 내린 7.12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도 가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수요위축 우려가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40.30원)보다 0.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매파 연준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가는 가운데 역외 NDF 보합세에 연동해 1340원 전후 수준에서 등락폭을 좁힌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에서는 이번주 개최되는 한은 금통위를 비롯해 미국 FOMC 의사록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주요 재료를 대기하면서 수급, 주요 통화 및 주가지수 등락에 연동해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한은 본관 2층 공보관실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달러/원 전망] 매파 연준 경계 속 달러 가치 혼조세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