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지정학적 긴장감 속 弱위안...7.4원↑

  • 입력 2022-11-16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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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1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1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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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7원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7.4원 오른 13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인 1316.0원보다 9.0원 상승해 장 중 상방 압력이 강했다.

이날 장에서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2발로 인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산됐다. 다만 폴란드를 피격한 미사일이 최초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으로 밝혀져 위축된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중국 부동산 지표 부진과 코로나의 빠른 확산세 등 악재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점심시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히고 오후 장에선 변동폭을 다소 제한했다.

지정학적 긴장감과 위안화 약세 등에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받기는 했지만 대기하고 있던 매도 물량이 막판 출회해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도 나왔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위험회피 강도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보니 전날 하락분을 되돌림하는 수준의 7원대 상승에 그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2% 하락했다. 장 중 매도세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6.3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상하방 재료 속 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지정학적 긴장과 위안화 약세 속 오전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내린 131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달러/원은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PPI와 지정학적 우려라는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하락폭을 좁힌 채 개장했다.

오전부터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밑돈 미국 10월 PPI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2발을 주목했다.

지난달 CPI에 이어 PPI도 예상을 밑돌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사일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장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세를 유지했다. 예상치는 0.4% 상승이었다.

러시아에서 발사된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긴급국가안보위원회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며 지난밤 달러인덱스가 0.2%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예상을 밑돈 생산자물가 소식에 국채수익률과 함께 압박을 받았다. 이후 러시아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자 달러인덱스는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 폴란드 피격한 미사일,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로 밝혀져...달러/원 상단 막히며 7원대 상승으로 마쳐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상단이 제한됐다. 역외 위안화과 약세폭을 넓히지 않은 가운데 대기하고 있던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폴란드를 피격한 미사일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산돼 시장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다만 이후 미국 당국자들이 "최초 조사 결과를 보면 폴란드를 피격한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폴란드를 피격한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이라는 사실을 반박하는 사전정보가 있다. 완전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입장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중국 부동산 지표 부진과 코로나의 빠른 확산세 등 악재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점심시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히고 오후 장에선 변동폭을 다소 제한했다.

중국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날 2024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부분도 위안화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2시 중화권 증시가 오후장을 재개한 이후 역외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재차 1320원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추고 등락폭을 제한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해 물가 고점 인식이 확산되나 했다. 다만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장 중 러시아 미사일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유로화가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리는 모습이었다"며 "코로나 확산과 경제지표 부진 등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는 가운데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한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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