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지정학적 긴장감 속 위안화 약세..상승폭 넓히며 10원↑

  • 입력 2022-11-16 14:1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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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1월 16일 오후 2시 13분 전후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1월 16일 오후 2시 13분 전후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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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장에서 13원대로 상승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13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0.0원 오른 13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폴란드를 피격한 미사일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산됐다. 이에 시장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국 부동산 지표 부진과 코로나의 빠른 확산세 등 악재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점심시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폭을 넓히고 오후 장에선 변동폭을 다소 제한하고 있다.

중국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이날 2024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부분도 위안화를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오후 2시 중화권 증시가 오후장을 재개한 이후로 역외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재차 1320원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추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660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6.5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8%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해 물가 고점 인식이 확산되나 했다. 다만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 중 러시아 미사일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유로화가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리는 모습"이라며 "코로나 확산과 경제지표 부진 등에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히는 가운데 달러/원도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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