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원화 급강세는 달러 숏커버에 의한 언더슈팅 결과...환율 당분간 1310~1345원 범위 등락 - 메리츠證

  • 입력 2022-11-15 08:4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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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연초 이후 원화 약세가 달러의 초강세에 편승한 것이었던 만큼 3일 이후 달러화 되돌림 이상의 원화 강세는 숏커버 등에 의한 언더슈팅 국면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원화는 단기간 내 1,310~1,345원 범위 내 등락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연말 원화는 당초 전망인 1,400원보다 낮은 1,350원 아래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이며, 중기 뷰 등 전망은 추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11월 3일(FOMC)에서 11일까지 8.3% 절상됐다.

달러/원 환율 기준으로 1,424원에서 1,314원(역외 종가)까지 110원 급락했으며, 이 중 상당폭은 10~11일 양일간 진행(1,371원→1,314원)됐다.

11일까지 달러화 지수 5.9% 하락, 위안화 2.9% 절상에 비하면 상당한 변동이다.

■ 최근 원화 급강세, 美-中-韓 요인 모두 영향 미쳐

최근 원화 절상 배경은 미국-중국-한국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요인과 관련해선 11월 10일 발표된 미국 10월 CPI의 예상 하회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특히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Core CPI가 0.3% MoM, 6.3% YoY 상승에 그치며 4분기 들어 핵심물가 상승률 둔화 확인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졌고, 11일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탕감 신청 중단 발표로 재정적자 발 인플레 우려는 경감됐다고 지적했다.

후자는 이미 공화당 다수당 지역에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연방법원에서 승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요인과 관련해선 11일 방역당국이 격리기간을 10일에서 8일로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역완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민영 디벨로퍼 신용보강 확대, 개발업 대출규제 한시 완화, 주택완공 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14일 주요통화가 달러대비 약세였던 반면 위안화는 경기회복 '기대'로 추가 절상된 7.07에서 거래됐다.

국내요인과 관련해선 흥국생명이 RP발행을 통해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고, 국내 대형은행이 호주달러 표시 채권발행에 성공하는 등 한 때 부각됐던 해외조달 위험이 경감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현물 순매수(11일 KOSPI 시장 7,053억원: 8월 말 이후 최대)도 당일 원화 강세에 한 몫 했으나, 추세 결정 요인으로서는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했다. 이미 외인들의 주식 순매수 전환은 7월부터 진행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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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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