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1월 1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달러화 반등 속 숏커버...주초반 경계감 속 7.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7.5원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7.5원 오른 1325.9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가인 1316.0원보다는 9.9원 상승해 장 중엔 상방 압력이 강했다.
이날 장은 주초반 경계심이 작용했다. 그럼에도 얇은 장세로 변동폭을 확대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데 연동해 달러/원이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최근 환율 급락세로 잡혔던 숏포지션에서 이익 실현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이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이 부동산 지원책 및 제로코로나 규제 완화책 등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달러/원은 최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주 100원 급락했던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는 해도 반등폭을 키우지는 못했다. 새로운 재료가 나오는 것을 대기하며 주초반 경계심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장 중 레인지만 놓고보면 1308.5원에서 1332원까지 약 24원 가량 될 정도로 얇은 장세 가운데 변동성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지난주 5거래일동안 약 100원 급락했다. 지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1419.2원에서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1318.4원을 비교하면 5거래일간 100.8원이 떨어졌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0.34%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46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700억원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41% 오른 106.8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63%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이틀째 약세 속 달러/원 하락 시작...얇은 장세 속 변동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내린 131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인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얇은 장세로 인해서 변동폭이 확대됐다. 오전 위안화 고시환율이 1.4% 대폭 절상 발표된 후로 한때 1300원 후반대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빠르게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전환해 거래를 이어갔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규제 일부 완화 소식과 미국 11월 소비심리지수 등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돼 장내 심리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1.7% 급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7% 낮아진 106.38에 거래됐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이어져 압박을 받았다. 미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긴축속도 둔화 기대, 중국 방역조치 완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 달러지수 반등 속 숏커버 나오며 달러/원 상승폭 넓혀...달러/원 기술적 반등 속 정책 호재 업은 强위안과 엇갈린 행보 보여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오전보다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약세폭을 확대했던 달러지수가 반등한 데 연동해 달러/원도 최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림했다.
이번주 첫거래일을 시작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달러지수 반등과 최근 급락 이후 잡혔던 숏포지션 일부에서 수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장세가 얇다보니 변동폭을 확대했다. 이날 저점인 1308원과 고점인 1332원 사이 24원 차이가 날만큼 변동성이 확대됐다.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은 이날 고시환율이 전장대비 1.40%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7.0899위안으로 발표된 가운데 부동산 지원책 등 호재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비록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원화는 위안화에 연동된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원화는 최근 급등세를 나타낸 이후 추가 강세를 이어가는데 부담을 나타냈다.
마감 전후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5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000억원 순매도하며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지수가 반등하는데 연동해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최근 환율이 급락해 잡혔던 숏포지션에서 일부 수익 실현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상승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 경계심이 작용하고는 있지만 장세가 얇다보니 변동폭을 키우며 상승 마감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