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오후 장에서 오전보다 상승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9.2원 오른 13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약세폭을 확대했던 달러지수가 반등한 데 연동해 달러/원도 9원 전후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 첫거래일을 시작하며 경계심을 나타내면서도 달러지수 반등과 최근 급락 이후 잡혔던 숏포지션 일부에서 수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장세가 얇다보니 변동폭을 확대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은 이날 고시환율이 전장대비 1.40%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7.0899위안으로 발표된 가운데 부동산 지원책 등 호재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비록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원화는 최근 급등세를 나타낸 이후 추가 강세를 이어가는데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강보합세다. 외국인이 1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1600억원 순매도로 균형을 맞추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지수는 0.45% 오른 106.8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지수가 반등하는데 연동해 달러/원이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환율이 급락해 잡혔던 숏포지션에서 일부 수익 실현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 경계심이 작용하고는 있지만 장세가 얇다보니 변동폭을 키우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