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2023년 1분기 전 세계 석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기 에너지 섹터의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향후 12개월 배럴당 80~120달러 국제 유가(WTI 기준) 예상 범위와 단기 원유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에서 다시 공급부족(Deficit) 확대가 예상되는 2023년 1분기까지는 배럴당 100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는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한 동안 공급우위를 나타낸 전 세계 석유 수급이 2023년 1분기를 중심으로 다시 공급부족(일평균 119만배럴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OPEC+ 산유국들의 하루 200만배럴 감산과 더불어 지난 6개월 이상 유가를 압박해온 미국 전략비축유 방출(매일 100만배럴)이 일단락됐다"며 "천연가스와 석탄 대체용 수요가 확대되는 난방 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전 세계 석유 소비는 중국(세계 2위 소비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가능성까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39%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농산물 섹터 반락으로 종합 원자재지수가 하락한 반면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는 큰 폭 상승(주간 각각 +5.70%, +5.48%)했다.
황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확대돼 한 주 간 달러지수가 4% 이상 급락했다"며 "그 동안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누적된 양 섹터에서 대량 숏커버링 매물이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 중심의 에너지 섹터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불확실성에 반락했다. 반면 중국 당국이 항공기 탑승 전 '48시간 내 PCR 2회 음성' 증명을 1회로 축소하고 일시 정지된 항공편 재운항을 허용해 주말 직전 유가는 재차 반등을 시도했다.
유가, 내년 1분기까지 100달러 돌파 목표로 하는 강세 지속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
유가, 내년 1분기까지 100달러 돌파 목표로 하는 강세 지속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