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이틀째 내림세를 보인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규제 일부 완화 소식과 미국 11월 소비심리지수 등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돼 장내 심리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중국 보건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 기간을 2일 단축한다고 밝혔다. 총 격리 일수가 10일에서 8일로 줄어드는 것이다. 밀접접촉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추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 정지 규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국 이달 소비심리지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54.7로 전월 59.9에서 5.2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59.5 수준이었다.
지난주 후반 달러인덱스는 1.7% 급락, 이틀 연속 내렸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7% 낮아진 106.38에 거래됐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이어져 압박을 받았다. 미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긴축속도 둔화 기대, 중국 방역조치 완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가 영향력을 지속한 가운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일부 완화 소식이 전해졌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8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8.40원)보다 4.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급락분을 전장에서 상당부분 반영했음에도 역외 NDF 환율이 추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1310원 초중반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준 홈페이지, FOMC 회의
[달러/원 전망] 美긴축속도 둔화 기대감 지속...달러지수 이틀째 내림세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