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1.7% 급락…리스크온에 압박

  • 입력 2022-11-14 06:40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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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7% 급락, 이틀 연속 내렸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이어져 압박을 받았다. 미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긴축속도 둔화 기대, 중국 방역조치 완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7% 낮아진 106.3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4% 오른 1.03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 높아진 1.1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6% 내린 138.6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9% 하락한 7.089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8%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가 영향력을 지속한 가운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일부 완화 소식이 전해졌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49포인트(0.10%) 상승한 33,747.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56포인트(0.92%) 오른 3,992.93을 기록,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9.18포인트(1.88%) 높아진 11,323.3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4.15%, S&P500은 5.90%, 나스닥은 8.10% 각각 올랐다.

이날 앞서 중국 보건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시설 격리 기간을 2일 단축한다고 밝혔다. 총 격리 일수가 10일에서 8일로 줄어드는 것이다. 밀접접촉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추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확진자가 나온 항공편에 대한 일시 운항 정지 규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국 이달 소비심리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54.7로 전월 59.9에서 5.2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59.5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8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49달러(2.9%) 오른 배럴당 88.9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32달러(2.48%) 상승한 배럴당 95.9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3.9%, 브렌트유는 2.6% 각각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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