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수급호재 +구두개입 속 낙폭 넓혀..47원↓

  • 입력 2022-11-11 13: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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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11월 11일 장중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11월 11일 장중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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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오후 장에서 전장보다 47원 가량 급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7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47.3원 내린 1330.2원에 거래되면서 오전보다 낙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역외 위안화가 오전 11시 이후로 약세폭을 좁히는 가운데 강한 매도세와 추경호 부총리의 구두개입 등 영향으로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 중이다.

간밤 미국 10월 CPI, 특히 근원 CPI 오름세가 둔화한 것을 확인돼 시장은 연준이 긴축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미국발 훈풍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으로 전이된 모습이다. 달러/원도 30원 갭하락 시작한 후에 추가적인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제8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환시에 대한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관련 발언이 나온 오전 11시 10분 전후로 달러/원이 낙폭을 확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환율 관련해 기관투자자 환 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계획을조정 할 것"이라며 "달러 수요를 완화하고 달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서 외환수급 안정을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며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3.0% 급등 중이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7000억원, 외국인은 4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헤 급등 장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28% 오른 108.1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7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CPI 하락에 시장이 그야말로 축포를 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 시장이 어려워진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 이해는 간다. 다만 아직 금리인상을 끝낼 수 있는만큼까지는 길이 멀어 보이기에 지금 반응이 과민반응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의 구두개입이 나온 가운데 강한 매도세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축제에서 소외되고 싶어하지 않는 시장 분위기로 해석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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